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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공에서 본 플라스틱 공장…4개 동 모두 연결
가운데 두 동, 환기 어려운 구조…"사실상 한 동"
환기 어려운 구조에 기숙사 생활…직원 70% 감염
집단 감염이 발생한 플라스틱 공장은 모두 4개 동인데요.
과거 공장을 증축하면서 하나로 연결한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
동과 동 사이를 지붕과 외벽으로 막아 연결한 구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던 겁니다.
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진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.
모두 4개 동인데, 살펴보니 동과 동 사이가 연결돼 있습니다.
[플라스틱 공장 관계자 : 동끼리 다 연결이 돼 있죠. 한 건물. 그냥 동이 나뉘어 있는데 그냥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예요.]
왜 이렇게 바뀐 건지 공장 건축물 대장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.
지난 2015년 지어진 이 공장은 기숙사와 휴게실을 무단으로 증축했다가 시정 명령을 받았습니다.
이듬해 원상 복구를 했습니다.
이후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다시 증축 허가를 받아 면적을 늘립니다.
이 과정에서 건물들을 이은 겁니다.
동 사이사이는 지붕과 외벽으로 막았습니다.
공장 동과 동 사이입니다.
증축으로 인해 바깥에는 거대한 외벽이 세워졌고, 내부 천장은 막혀있습니다.
따라서 창문을 열어도 사실상 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.
특히 4개 동 가운데에 있는 두 동은 앞뒤가 막혀 환기조차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.
사실상 한 지붕, 한 동으로 묶인 겁니다.
[안형준 / 전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: (공장) 환기에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.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공간에서는 코로나 19에 아주 대단히 취약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고.]
이렇게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작업 환경에다 집단 기숙사 생활까지 맞물려, 공장직원 170여 명 가운데 70%가 코로나19에 걸리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겁니다.
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: 밖과 환기가 안 됐기 때문에 그 안에서 겨울 온풍기를 통해서 아마 밀도가 높아졌을 겁니다. 바이러스가 쌓인 상태에서 같이 작업을 해서 작업 동안에도 감염이 확산했을 거고요.]
남양주시는 집단감염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플라스틱 공장을 직접 방문해 증축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, 증축 허가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.
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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